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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旣濟), 이미 건넘
☵ Water / ☲ Fire
기제괘는 작은 일에 형통하니이다. 올바름을 지키면 이로우니이다. 처음은 길하나 마침은 어지러우니이다.
물이 불 위에 있으니, 군자는 환란을 생각하여 미리 대비하나이다.
수레바퀴를 잠그고, 꼬리를 적시나이다. 허물이 없나이다.
부인이 수레의 장막을 잃으니, 쫓지 마시옵소서. 칠 일이면 다시 얻으리이다.
고종이 귀방을 정벌하여 삼 년 만에 이기셨나이다. 소인을 쓰지 마시옵소서.
고운 옷이 누더기가 되니, 종일토록 조심하시옵소서.
동쪽 이웃이 소를 잡아 제사하는 것이, 서쪽 이웃의 작은 제사만큼 참된 복을 받지 못하나이다.
머리를 적시니, 위태로우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