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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매(歸妹), 시집가는 처녀
☳ Thunder / ☱ Lake
귀매괘라. 나아가면 흉하니이다. 이로울 것이 없나이다.
못 위에 우레가 있으니, 군자는 영원한 끝에 비추어 무상함을 이해하나이다.
시집가는 처녀가 첩이 되니, 절름발이가 걸을 수 있나이다. 나아가면 길하니이다.
애꾸눈이 볼 수 있으니, 은둔하는 이의 올바름이면 이로우니이다.
시집가는 처녀가 종이 되니, 첩으로 시집가나이다.
시집가는 처녀가 기한을 늦추니, 때가 되면 시집가리이다.
제을이 딸을 시집보내시니, 공주의 예복이 시녀의 것만 못하니이다. 달이 거의 차니, 길하니이다.
여인이 바구니를 들었으나 열매가 없고, 남자가 양을 잡으나 피가 나오지 않나이다. 이로울 것이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