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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否), 막힘
☰ Heaven / ☷ Earth
비괘라. 도가 막히니 소인이 군자의 올바름을 해치나이다.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오나이다.
천지가 사귀지 않으니, 비의 상이니이다. 군자는 덕을 검소히 하여 어려움을 피하고, 녹봉으로 영화를 삼지 않나이다.
띠풀을 뽑으니 뿌리째 따라오나이다. 그 무리와 함께하니,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고 형통하니이다.
참고 감싸니, 소인은 길하니이다. 대인은 막힘을 통해 형통을 이루나이다.
부끄러움을 감내하나이다.
지극한 명을 받들어 행하면 허물이 없나이다.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복을 함께 나누나이다.
막힘이 그치니, 대인은 길하니이다. '망하면 어쩌나, 망하면 어쩌나' 하면서 뽕나무 가지에 매어 두나이다.
막힘이 무너지나이다. 먼저 막혔다가 나중에 길하니이다.